어마어마한 웨이팅에도 인기 있는 맛집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와 고기 구워 먹기로 한 날. 친구의 추천으로 숙대 입구역에 있는 남영돈을 방문하기로 했다. 가기 전부터 웨이팅이 엄청나다고 해서 겁먹은 상태. 식당 오픈 시간은 5시였지만 한 3시 정도부터 테이블링 어플로 확인해보니 이미 웨이팅이 5팀 정도 있다. 보아하니 가게 오픈전에 방문해서 웨이팅을 미리 등록 해놓는 것 같았다. 이렇게까지 인기 있는 고깃집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라, 기대가 자연스럽게 되었다.

5시에 회사를 퇴근하자마자 곧장 향하여 5시 반에 도착하여 부리나케 웨이팅을 걸어놓으니, 앞에 대기팀은 이미 20팀이 있었다. 다행히 친구를 기다리는 동안 카페에서 책을 읽을 예정이었기에, 추운 길에서 떨지 않고 기다릴 수 있었다. 웨이팅은 문 앞에 있는 키오스크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되고, 그러면 카톡으로 차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메시지가 온다. 앞에 세 팀 정도가 남았을 때부터 가게 앞에서 기다리기 시작하였고, 20분 정도 더 기다리어 7시 반정도에 드디어 들어가게 되었다. (참고로, 8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 오면 웨이팅이 적은 것 같았다.)




먼저 시킨 것은 가브리살 15,000원 2인분. 시키면 고기와 어울리는 각종 찬이 나온다. 특이하게 젓갈도 나오고 고추냉이도 나온다. 일단 모든 반찬이 내 입맛에 맞고 아주 맛있었다. 고기와 함께 먹기에 알맞은 반찬들. 그리고 좀 더 기다리면 김치찌개도 나오고, 고기 밥상이 한상 차려진다.



제일 좋았던 것은, 고기를 구워주신다. 적당한 굽기로 구워주시니 얌전히 기다리면 된다. 가브리살은 이날 처음 먹어보았는데, 소감은 너무나 꿀맛. 두툼하고 쫄깃한 고기가 너무 맛있다. 고추냉이도 얹어서 먹고, 같이 나온 장아찌랑 먹고, 백김치와 먹고, 양파 절임과 먹고, 역시 고기는 진리다.

그리고 추가로 시킨 항정살 16,000원. 역시나 구워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고, 고소하고 기름진 것이 맛있다. 여기서 먹부림은 끝나지 않았고, 쫄면에 싸 먹어야 더 맛있다고 해서 추가로 쫄면도 시켰다.

새콤달콤한 쫄면, 고기와 같이 먹으니 너무 맛있다. 사실 배가 너무 불러서 남겼지만, 또 가고 싶은 고깃집이다. 단지 특별한 볼 일이 없다면, 이렇게 엄청난 웨이팅을 기다리는 것은 조금 그런 듯. 맛있는 고깃집은 많으니깐. 숙대 입구 주변을 간다면 재방문하고 싶은 맛집인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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